겨울철 안면홍조 예방 위해 보습크림 및 마스크 등으로 피부 보호해야

주부 문모(여·50)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차디찬 바람이 부는 실외와 난방으로 따뜻한 실내의 온도차로 원치 않게 얼굴이 울긋불긋해 지곤 한다.

‘이러다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겨보지만 빨갛게 붉어진 얼굴도 모자라 화끈거리는 열감까지 더해져 요즘은 동료들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기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안면홍조란 얼굴, 목 등의 피부에 있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에 강한 화끈거림과 가슴 두근거림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홍조가 머리에서부터 시작해 목 가슴 등 아랫방향으로 퍼진다.

또한 차갑고 끈적끈적한 땀, 가슴 두근거림, 머리의 압박감 등의 불쾌한 느낌도 동반될 수 있다.

피부가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혈관을 싸고 있는 교원 섬유와 탄력 섬유가 손상돼 변성이 일어나 피부 노화가 발생하고 혈관이 확장돼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율신경이 민감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홍조가 자주 발생한다. 이는 자율신경이 민감할 경우 감정변화가 심한데 그만큼

신경이 쉽게 자극 받아 피부의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혈관 확장이 나타나는 원인과 관계없이 일단 안면홍조가 생기면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이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암센터 주웅 교수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 증상은 갱년기에 경험하는 가장 초기 증상으로 약 25%의 갱년기 여성이

경험한다고 하며 폐경 후 4년 정도면 치료하지 않아도 약 75%에서 증상이 소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겨울철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출 시 보습크림을 바르고 직사광선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또한 추운 곳에서 실내로 들어갈 때는 손바닥으로 볼을 감싸고 마사지를 해주고 거나 뜨거운 음식, 치즈, 초콜릿, 카페인 함유음료, 술, 담배 등을 삼간다.

아울러 여성의 경우 폐경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