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최모(여·50)씨는 지난 명절이 지난 후부터 식후 명치 부위에 통증이 생겼다가 1시간 정도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는 등 소화불량 증상으로 고생해 왔다.

그저 체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최씨는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담석증’이며 수술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담석증이란 담즙이 저장되고 배출되는 담낭이나 담관에 콜레스테롤, 빌리루빈, 칼슘염 등과 같은 물질이 뭉쳐서 돌처럼 단단한 물질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는 고령이나 여성에게 호발 하는데 갑자기 몸무게를 빼거나 비만한 상태에서도 담석이 잘 생긴다. 또한 임신한 여성에게 위험도가 높다고도 한다.

담석의 위치에 따라 담즙의 배출을 막고 흐름을 방해하는 경우 통증이나 발열, 황달이 나타나기도 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주로 상복부나 우상복부, 혹은 등이나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염증이 심한 경우 혈압이 떨어지거나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상이나 소변이 검게 물드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양대구리병원 외과 김한준 교수는 “담석 중 간내담석은 유전적 요인으로 동아시아인, 환경적 요인으로 기생충(간흡충)에의해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기생충(간흡충)은 민물고기에 많이 있으며 아시아인들이 주로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인이 민물고기를 잡아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만인 경우 체중 감소 역시 시일을 두고 운동을 병행하는 방법이 권고된다.